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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_기록지/양곤_일상

양곤에서 잠긴 방문 열기_미얀마 열쇠공 소개

by HYUNYI BUNKER 202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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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이입니다~

 

제가 바보 같은 짓을 해서 지난 주말을 아주 파란만장하게 보냈답니다 ㅠㅠ

 

글쎄 바보같이 안방 청소를 끝내고 문을 닫고 자연스럽게 다른 곳까지 청소를 마친 후 안방에 볼일이 있어서 들어가려고 하니 문이 잠겨있는 거예요 글쎄 ㅠㅠㅠㅠㅠㅠ

 

집에 스페어키는 어디 있는지 아무리 찾아도 없고 ㅠㅠㅠ 사실 이사 올 때부터 스페어 키의 존재를 잊고 있었던 것 같아요.... 역시 꼼꼼과는 거리가 멀쥬🤟 

 

아무튼 유튜브 영상 보면서 플라스틱도 잘라서 문틈에 긁어봤다가 화투장도 꺼내봤다가 별 짓을 다해도 문이 안 열리는 거예요 ㅠㅠㅠ 당장 오늘 밤에 거실에서 자게 생겼.....

 

아는 지인들한테는 연락을 해봐도 문 따는 센터? 열쇠공? 위치나 연락처를 아는 사람이 없길래 거의 울면서 양곤 당근 방에 글을 올렸죠! > 양곤 당근은 제가 붙인 이름인데 한인 교민분들끼리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오픈 채팅방이에요! 필요하신 분들은 덧글 달아주시면 초대해 드릴게요💛

 

최애 오픈채팅방 양곤당근🥕

 

글을 올리자마자 우리 마음씨 따스하신 한인 교민분들이 여러 가지 해결책을 제안해주시면서 빨리 해결되길 바라신다며 걱정을 해주시는 거 있죠 ㅠㅠㅠ 얼굴도 모르시는 분들인데 진짜 타지에서 이럴 때 한국인의 정을 느낀다니까요 ㅠㅠ

 

아무튼 그중 한 분이 같은 경험이 있다며 친절하게 연락처와 대략적인 금액을 알려주셨답니다!

 

저는 MINGALARDON(밍글라돈)이라는 양곤에서도 시내와는 거리가 먼 북녘... 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전화했더니 오시는데 4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셨고 금액은 총 30,000 KYAT이라고 설명해주셔서 바로 OK 했어요!!

 

원래는 15,000 KYAT인데 제가 멀리 살아서 두 분이 오셔서 그런지 아니면 휴일에 불러서 그런지 가격은 두배였지만 출장비도 따로 안 받으시고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 저한테 연락처 전달해주신 분은 YANKIN에 거주하셨는데 전화하고 15분 정도 지났더니 도착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도착하셔서 손부터 씻어주십사 양해를 드리구! 이런저런 꼬챙이 같은 장비들을 챱챱 꺼내시길래!!! 사진을 찍고 싶어서 거실에 핸드폰을... 가지러 갔다왔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문이 열려있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분도 안 걸린 거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면서👍

반나절을 씨름해도 안열리던 문을 2분만에 열게 해준 꼬챙이...! 전문가의 향기...!

 

문고리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셔서 그냥 뽑아달라고 했어요 > 기존 문고리는 유튜브 영상 보고 한번 열어보겠다고 드라이버로 하도 찍어대서... 너덜너덜해졌어요.... 수리하시는 분들도 바꾸는 게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ㅋㅋㅋㅋ

 

그래도 직접 사서 문고리 바꿀 예정이라고 하니까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지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실습하는 모범생 1
실습하는 모범생 2

이날 오후에 보니까 다른 한인 교민분이 본인도 잠긴 문을 못 열고 계시다면서 ㅠㅠㅠㅠ연락처를 공유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겨주셨더라고요!! 혹시나 저처럼 문이 잠겨 곤란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연락처를 남겨봅니다!

 

아래 번호로 전화하시면 되구요! 전화받으시는 분이 어느 정도 영어를 하시기 때문에 의사소통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미얀마 열쇠공 뚜란

+95 9 4317 3651

 

P.S 다음날 문고리를 사고 싶어서 이분 가게 주소를 받아서 방문했었는데 문고리는 팔고 있지 않더라고요 ㅠㅠ 열쇠 복사? 하는 가게였고 문고리 파는 가게를 소개해주셔서 문고리는 무사히 구입했답니다!

 

앞으로 또 양곤에서 일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으면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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